▲손경식 CJ그룹 회장(이투데이DB)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차기 회장에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경총 전형위원회는 이달 27일 비공개 회의를 열고 7대 회장을 선출한다. 후보자는 손경식 CJ그룹 회장과 박상희 대구경총 회장 2명이다.
전형위원은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김영태 SK 부회장, 박복규 전국택시연합회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조용이 경기 경총 회장 등 6명이다.
지난 22일 경총 정기총회와 전형위원회에서 중소기업중앙회장 출신의 박상희 대구 경총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추대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부 전형위원들이 반대의 뜻을 밝히면서 무산됐다.
박 회장은 지난 22일 선임이 무산되자 "소수 대기업이 지배하는 경총에서는 다시 회장 후보로 거론돼도 이제 내가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2013년까지 제18~20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했다. 이재현 회장 복귀 전까지 CJ그룹을 이끌며 기업 경영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차기 회장이 선출되면 상임부회장을 지명해 3년 임기를 함께하며 노사관계 현안을 다루게 된다. 상임부회장 후보로는 최영기 전 한국노동연구원장이 거론된다. 경총은 노사정 6자 대표자 회의에 경영계 대표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