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2016년)보다 20% 증가한 1조 5121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대손비용을 지속적으로 줄인 결과로 보인다.
우선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대출성장과 순이자마진(NIM)의 개선에 따라 4% 수준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비이자이익은 외환분야와 자산관리상품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44%를 상회했다.
대출 부문에서는 중소기업 대출이 7.8% 증가했다. 수신 부문에서는 저비용성 예금이 10%에 육박하는 성장을 보였다. 수수료 이익 부문은 신탁관련 이익이 ELT 판매 확대에 따라 전년대비 80% 넘게 증가하는 등 자산관리 상품의 고른 성장으로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였다.
주요 건전성 지표는 지난해 고정이하여신비율 0.83%, 연체율은 0.34%로, 전년보다 각각 0.15%포인트, 0.12%포인트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