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비임상ㆍCRO(계약연구기관) 전문기업 바이오톡스텍의 주가가 셀트리온의 지분 인수설에 요동쳤다. 급등했던 주가는 답변공시로 이같은 내용을 부인한 하면서 조정을 받는 모양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 18일 한국거래소의 바이오톡스텍 지분 인수설 관련 조회공시 요구를 받았다. 같은날 셀트리온은 “바이오톡스텍 지분 인수를 추진한 바 없다”고 답변공시했다.
바이오톡스텍도 지난 17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주가급등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받았고, “셀트리온의 지분인수설과 관련된 풍문은 사실무근”이라고 다음날 답변공시했다.
바이오톡스텍의 최대주주는 강종구 대표로 지난해 3분기 보고서 기준 지분율은 14.04%(203만5965주)다. 셀트리온은 이 회사의 2대주주로 지분율 11.25%(163만1134주)를 차지하고 있다. 최대주주와 2대주주의 지분율 차이는 2.79%포인트에 불과하다. 주식수로 따지면 40만 여주 차이다.
강 대표와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16.27%(236만731주)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을 다 포함해도 2대주주와의 지분율 차이는 5.02%(73만 여주)다. 이 때문에 셀트리온이 바이오톡스텍의 지분을 추가로 획득하면서 최대주주에 올라설 것이라는 루머가 시장에 돌았다.
바이오톡스텍의 주가는 지난 12일부터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16일과 17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연초 종가 7020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종가 1만4400원까지 껑충 뛰었다. 그러나 셀트리온과 바이오톡스텍이 시장 루머를 부인하면서 다음날 주가는 전일 대비 19.44% 하락했고, 이후 조정을 받는 모양새다.
증권업계는 셀트리온의 최근 주가상승에 따른 바이오톡스텍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은 연초 종가 22만5900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 15일 종가 35만 원까지 치솟았다. 특히,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이달 15일까지 12거래일간 하루를 제외하고는 주가가 모두 올랐다. 이밖에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도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셀트리온 3형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셀트리온이 주식시장에서 주목받으면서 셀트리온 관련주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셀트리온의 덩치가 커지면서 지분관계가 있는 바이오톡스텍도 수혜를 보길 바라는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빚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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