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15일 부행장 4명, 지역본부장 11명을 포함한 2790명이 승진·이동하는 원샷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부행장에 손현상 경동·강원지역본부장이 부산·울산·경남그룹 부행장에, 서정학 강동지역본부장이 IT그룹 부행장에 각각 선임됐다. 최석호 남부지역본부장과 정재섭 CIB영업본부장도 부행장에 선임됐다.
신임 손 부행장은 1963년 경남 출생으로 1986년 입행해 홍보부장, 강남지역본부장을 거치면서 새로운 광고전략으로 IBK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맞춤형 영업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63년생인 서 부행장은 충북 출신으로 1989년 입행했다. 서 부행장은 기술금융부장 재직시절 기획한 기술금융 전략을 담당 본부인 강북, 강동지역에 접목해 기술금융 선도은행으로서의 위상을 높인 성과를 인정받았다.
신임 최 부행장은 1963년생 경북 출생으로 1987년 입행해 기업고객부장, 검사본부장 등을 지냈고, 신임 정 부행장은 1963년생 경기 출생으로 1985년 입행해 남중지역본부장, 영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기업은행은 이번 인사에서 11명을 신임 지역본부장으로 승진시켰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학연, 지연 등 모든 선입견을 배제하고, 철저하게 성과와 역량 중심으로 승진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차별화된 영업 성과를 보여준 지점장 8명은 승진 임용해 현장 중심 인사를 더욱 강화했으며, 동반자금융 등 전행 경영전략의 실행력 강화를 위해 관련 본부 부서장을 승진시켰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우수한 여성관리자를 대거 발탁했다. 박귀남 서여의도지점장을 신임 본부장에, 엄미경 용인지점장을 본부장에 준하는 1급 지점장으로 선임하고 여성 팀장 9명을 지점장으로 대거 발탁했다. 이로써 기업은행의 본부장 이상 여성 관리자는 부행장 1명, 본부장 4명으로 늘었다.
기업은행은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지난해 9월 신설된 임시 조직인 창업벤처지원단은 정식 부서로 승격해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자산관리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해 WM사업부는 본부장급 부서로 격상했고, 사업본부급 정보보호 최고 책임자 조직은 전무이사 직속으로 변경해 내부통제 조직을 강화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동반자금융 등 경영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한 실행력 중심의 인사” 라며 “소통에 방점을 둔 효과적인 인력 재배치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