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만찬은 통상 1년에 한 번씩 재외공관장을 청와대에 불러 대통령이 주재하는 정례만찬으로 슬로건은 ‘국민과 국익을 위한 든든한 외교’로 정했다.
이날 만찬에는 외교부장관 공관장 183명을 비롯해 한국 국제협력단 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다. 공관장 배우자는 동석하지 않는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유관기관으로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경협 의원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백운규 산업·조명균 통일·송영무 국방부 장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등도 함께한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주요 수석비서관들이 배석한다.
문 대통령은 오늘 참석자들에게 마스코트 인형과 평창의 차, 배지 등을 제공한다. 이는 전 세계 공관에 평창 패키지를 비치해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전 공관장이 활동해달라는 당부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추가로 대통령 손목시계도 선물한다.
세부 일정은 만찬 시작 전 문 대통령과 공관장 기념촬영과 개별촬영을 한 다음 만찬이 시작되며 대통령 격려 말씀, 공관장 대표로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가 건배 제의 후 만찬에 들어간다.
이날 행사의 건배주로는 여성 청년이 창업한 기업이 만든 ‘이화백주’라는 막걸리가 나온다. 만찬메뉴로는 최근 지진손해를 입었던 포항 인근의 해산물과 지난여름 수해 입었던 충주 음식들이 제공된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제공되는 만찬 메뉴는 지진과 자연재해로 어려움 겪는 산지의 농산품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외교를 실천하겠다는 취지로 선택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