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군 병사 1명이 북한군의 총격에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추가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귀순 북한군 병사의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는 "환자가 여전히 많이 심각한 상태"라며 "장기 오염 외에 출혈이 심한 쇼크 상태에서 수술했기 때문에 상처가 잘 낫지 않고 있다. 향후 추가 수술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국종 교수는 "앞으로 열흘 동안은 고비를 계속 넘어가야 할 것"이라며 "상처 입은 장기에 분변의 오염이 심각해 강제로 봉합해 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귀순 북한군 병사는 13일 오후 3시 31분께 판문점 JSA를 통해 귀순했으며, 이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을 받아 몸 5~6군데에 총상을 입었다.
이후 이국종 교수는 몸에 박힌 탄두 5발을 제거하는 등 5시간에 걸친 수술을 펼쳤고, 아직까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국종 교수는 "2차 수술은 환자 상태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며 "원칙적으로도 48~72시간 관찰 후 2차 수술에 들어간다"라고 밝혔다.
이어 "환자는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라며 "약물을 어마어마한 양을 쓰고 있다. (그 종류는) 복잡한 것이 많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