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가 15일 "에스엠의 더 좋아진 기초 체력과 한중 관계 개선을 반영한다"면서 목표가를 기존 3만7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됐다.
에스엠은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 떨어진 867억 원, 영업이익은 65.7% 감소한 4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자회사 SM C&C의 드라마 콘텐츠 '미씽나인', '동네 변호사 조들호', '객주' 등의 중국 판권 판매가 지연됐기 때문"이라며 "중국과 관계 개선으로 기존 보유 작품의 판매가 기대되기에 동 부문의 잠재 리스크를 제한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아티스트 부재로 국내외 공연 활동 감소, 드라마 편성 부재 등 본업 관련 일반 변수는 당초 예상했던 바와 같았고, 실적 개선을 목전에 두고 반영한 상각비만 제외하면, 겁낼 필요 없는 좋은 실적"이라고 평했다.
4분기부터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 간판급 가수들이 복귀하고, 샤이니와 엑소까지 풀라인업이 가동된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으로 꼽아다.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 엑소는 4분기에만 일본을 제외한 국내외 공연이 23회 예정돼 있고, 일본에서만 77만 명의 관객을 모집할 예정이다.
박 연구원은 "2018년에는 역대 일본 콘서트 동원 최고치인 188만명(2014년)을 경신할 것"이라며 " 샤이니 멤버(온유) 입대 전 대규모 콘서트 진행을 기대할 수 있고, 엑소와 샤이니의 연간 콘서트 동원력이 각각 20만 수준에서 40만 수준으로 상승해 본업의 실적 고성장이 명확하다"고 분석했다.
10월 24일 SM C&C에 인수 완료된 SK플래닛 광고사업부에 대해선 "당장 4분기부터 200억원 이상의 매출액 인식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초반 각종 비용 반영이 예상돼 수익성은 동일 업종 대비 낮을 수 있는데, 4분기는 이익 규모보다 광고 물량 인식분을 초기에 확인한다는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SM C&C의 실적 변동성을 축소하고, 신사업 관련 재무적(광고업 안정성 & 콘텐츠제작업
성장성 상호보완), 사업적(광고제작기획 내재화)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