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보궐이사 선임을 단행했다. 신임 이사로 김경환 상지대 교수와 이진순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을 선임하기로 의결했다.
방통위는 26일 제37차 전체회의를 열고 사퇴한 유의선ㆍ김원배 방문진 이사의 후임으로 김경환 상지대 교수와 이진순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의 선임을 의결했다.
방통위는 방송문화진흥회법에서 정한 결격사유 해당여부를 확인한 후 두 사람을 최종 임명할 예정이다. 방문진 이사는 총 9명으로, 방송문화진흥회법 제6조제4항에 따라 ‘방송에 관한 전문성과 사회 각 분야의 대표성’을 고려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임명한다. 보궐이사의 임기는 전임자 임기의 남은 기간인 2018년 8월 12일까지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방통위가 KBS 및 MBC 대주주인 방문진의 보궐이사 선임을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다고 반발하며 국회 보이콧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방통위를 항의 방문한 자리에서 "방통위가 방문진 보궐이사를 졸속으로 강행 처리하는 것은 공영방송의 공정성, 나아가 민주주의 질서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자 폭거"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