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농림장관 “연내 농업ㆍ농촌ㆍ식품 5개년 계획 마련”

입력 2017-10-1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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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6일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열린 취임 100일 오찬간담회에서 꽃다발을 받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6일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열린 취임 100일 오찬간담회에서 꽃다발을 받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농업ㆍ농촌ㆍ식품 5개년 계획을 연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취임 100일을 맞아 16일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오찬간담회를 열고 “이제는 앞으로 전진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현장 중심의 농정개혁 위해서 일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확기 쌀값 문제는 농정개혁의 첫 걸음”이라며 “쌀값이 최근 15만 원 선을 넘으면서 간신히 일어섰다. 농정개혁을 위해 일어섰다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올해 햅쌀 37만 톤 시장격리 결정에 대해서는 “(농림부는 시장격리를 물량을) 더 많이 하려고 하고, 기획재정부 입장에서는 한없이 해줄 수는 없으니까 그만하면 됐다고 하다가 결국 37만 톤으로 합의했다”면서 “김동연 부총리가 쌀 수확기 대책을 협의할 때, 그래도 과거에 없던 만큼 해준 거라 감사를 전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37만 톤 시장격리 조치는 수확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관련해서는 “10월 13일 청정국 지위를 회복해서 일단락됐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라며 “철새가 대거 날아오면서 분변에서 AI 균이 발견되고 있다. 평창올림픽 앞두고 AI와 구제역에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지키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살충제 계란 파동에 대해서는 “식품 안전에 관한 국민적인 문제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관리하면서 안전한 식품,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는 데 최우선적 과제로 두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청탁금지법은 아쉽게도 추석 전에 선을 넘지 못하고 11월 대국민 보고회를 통해 국민 의견을 수렴해 결정될 것으로 본다”면서 “앞으로 농어민들의 요구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내년 4월 지방선거 출마설에 대해서는 “농식품부 장관으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분명 여러 차례 말했고, 여론조사에 넣지 말라고 했다”며 “지금은 세상 일이 무르익어야 되는 건데 욕심만 내고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싶다고 하면 안 된다. 지금 장관이 딱이다. 전남도지사는 정말 어려운 자리”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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