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장 및 전기차 부품기업 영화테크는 상장 공모가가 1만2500원으로 결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영화테크는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 간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전체 공모 물량의 70.0%인 492,800주 모집에 총 203곳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하면서, 61.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총 88억 원의 자금이 이번 공모를 통해 유입될 예정이다. 확보되는 자금은 신규 사업 투자, 시설 투자, 차세대 제품 출시를 위한 연구 개발 등에 활용된다.
영화테크는 자동차 핵심 전장품인 정션박스와 전기차 및 이차전지를 주력 품목으로 생산하며,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정션박스는 자동차 개발 초기부터 설계, 디자인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사와 함께 진행하는 부품이다.
영화테크는 GM 글로벌의 협력사로 10년 이상 기술력과 원가경쟁력을 인정 받으며 동반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또한 자동차 산업의 차세대 키워드인 전기차 시대를 대비해, 이미 10년 이상 관련 부품 연구 개발해왔다. 전기차 핵심부품 및 소자부품들과, 이차전지 부품 양산 개발을 완료해 수주를 진행한 바 있으며, 향후에는 전기차 배터리 리유즈 사업, 전장 및 전기차 부품 통합 모듈화까지 사업을 성장시킬 계획이다.
엄준형 영화테크 대표는 “현재는 중국과 인도, 신흥 자동차 시장을 중심으로 영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정션박스를 넘어 글로벌 차세대 전기차 부품 전문 업체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마케팅 등 사업 다방면에서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영화테크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14만800주로,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 간 진행된다. 같은 달 26일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