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 부산 아이파크를 지휘한 조진호 감독(44)이 10일 심장마비로 숨지면서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조진호 감독은 이날 집에서 나오는 길에 심장에 통증을 느끼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선수 출신인 조진호 감독은 1990년 20세 이하(U-20) 청소년 대표, 1992년 23세 이하(U-23) 바르셀로나 올림픽 대표, 1994년 제12회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제15회 미국 월드컵 국가대표, 1996년 U-23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 대표 등으로 뛰었다.
2000년 부천SK를 시작으로 조진호 감독은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이후 성남 일화 천마, 제주 유나이티드 FC, 전남 드레곤즈, 대전시티즌 코치와 감독대행 등을 지낸 조진호 감독은 2014년 대전 감독, 2016년 상주상무 감독, 2016년 부산 아이파크 감독으로서 맹활약했다.
특히 조진호 감독은 '성적 제조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대전 시티즌을 승격으로 이끌었던 조진호 감독은 지난해 부산 사령탑으로 취임한 후 올해 부산을 2위로 올려놓기도 했다.
이에 팬들은 "조진호 감독 프로 바닥에서 꾸준히 성과 내 이제 인정 받고 날아오를 일만 남았는데", "너무 황당하고 슬프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부산 반드시 승격해 조진호 감독 마지막 가시는 길 선물 드리자", "무슨 날벼락이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