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유치한 CJ그룹이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한글로 우승 트로피를 디자인했다. CJ그룹은 9일 한글날을 맞아 트로피에 모든 출전선수들을 ‘한글’로 이름을 새겨 넣은 것을 공개한 것. CJ그룹은 PGA투어 더 씨제이 컵@나인 브릿지(THE CJ CUP @ NINE BRIDGES) 개최를 앞두고 우승 트로피를 제작해 한글날을 기해 공개했다.
이번 우승트로피는 대한민국 고유의 자산인 한글과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 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을 모티브한 것이 특징이다. 트로피에는 대회에 출전한 78명 선수 모두의 한글 이름을 활자본 도판에 담았다. 특히 우승 선수의 이름은 특별히 골드 처리하도록 했다.
가로 36cm, 세로 39.5cm, 무게 3.9kg인 이 우승 트로피의 개별 활자들은 분해와 조합이 가능하다. 서체는 CJ그룹 아이덴티티를 살리고자 CJ ONLY ONE 폰트를 적용했다.
CJ그룹은 관계자는 “트로피 하단부의 목재 다리 모형은 클럽나인브릿지의 18번 홀의 실제 다리를 형상화 했다”며 “‘대회에 출전한 78명 선수 모두 이 다리를 지난다'라는 의미를 품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세계에서 가장 완벽하고 조형적으로 창제된 한글은 모두의 목표, 기회, 꿈을 실현하는 연결 통로로 '브릿지 투 리얼라이제이션(Bridge to Realization)이라는 대회 컨셉과 부합된다”며 직지심체요절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문화유산으로써 CJ그룹이 표방하는 K-컬처와 일맥상통한 의미를 가진다”고 덧붙였다.
대회는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제주 클럽나인브릿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