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드라기(Mario Draghi)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럽 의회에서 가진 경제ㆍ통화 위원회에서 “가상화폐를 규제하거나 금지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27일(현지시간) 드라기 총재가 가상화폐 규제안을 유럽중앙은행 차원에서 마련했는지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가상화폐가 유럽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아직 조사된 바가 없다"며 "가상화폐를 금지하고 규제하는 것은 유럽중앙은행 권한 밖의 일"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유럽중앙은행이 유럽 각국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하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의 통화는 유로화(EURO) 뿐”이라며 에스토니아가 발행한 가상화폐 에스트코인(Estcoin)을 인정하지 않았다.
한편 유럽중앙은행과 일본중앙은행은 지난주 가상화폐가 지불 가능 수단으로 사용되기에는 미성숙하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