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5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이 4조3000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실적 전망치 상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9만6000원에서 10만7000원으로 올렸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견조한 서버 수요로 하반기에도 D램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한 3조7660억 원으로 컨센서스(영업익 3조8227억 원)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D램 가격 상승과 낸드 비트 그로스(Bit Growth) 증가로 4분기는 영업이익이 14.2% 늘어난 4조3045억 원에 달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2018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6% 증가한 16조3941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현재 주가는 D램 안정성과 낸드 성장성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도 D램과 낸드 수급은 타이트할 전망”이라며 “특히 D램은 상반기가 비수기지만 아이폰X와 서버 수요가 연초로 이월된 상황이고, 경쟁사 D램 라인 전환까지 진행될 예정여서 공급 부족 심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년 예상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4.4에 불과한 현재 주가는 D램 실적이 급감할 것이라는 우려만 선반영 됐다”며 “또한 올해 영업이익률 2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낸드 가치가 아직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