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스마트폰 가을 대전이 막을 올렸다. 삼성전자와 애플, LG전자에 이어 구글, 화웨이, 소니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스마트폰을 속속 공개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이 어떤 제품의 손을 들어줄지 주목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노트8과 LG V30는 국내 시장에서 21일 본격 출시되며 한판 승부를 벌인다. 국내에서만 85만 대의 예약판매를 기록한 갤럭시노트8은 지난 주말 27만 대가 개통됐다. 상반기 전략폰 갤럭시S8 시리즈의 첫날 개통량 26만 대보다 적은 수치지만, 갤럭시노트8의 예약판매량이 S8보다 20만 대가량 적은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이다.
LG V30 역시 전작 대비 순항하고 있다. LG전자는 공식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지만,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G6시리즈보다 V30의 예판 실적이 1.5배 정도 좋다”고 설명했다. 21일 한국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된다. 이 제품은 특히 6인치 이상 대화면 스마트폰 중 가장 가벼운 158g의 무게를 구현해 ‘패블릿은 크고 무겁다’는 대화면 스마트폰에 대한 편견을 깼다.
최근 관심을 끄는 제품은 내달 4일 미국에서 공개되는 구글 ‘픽셀2’다. 특히 음성인식 대화 기능을 갖춘 ‘구글 어시스턴트’의 성능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구글은 인공지능 강자답게 안드로이드 진영에 구글 어시스턴트의 영향력을 확대 중이다. 픽셀2 시리즈 출시 국가 및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전작은 미국을 중심으로 영어권 국가들에 출시됐으며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았다. 다만 이번 신제품은 국내 시장에도 출시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화웨이와 소니도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화웨이는 다음 달 16일 독일에서 ‘메이트10 라이트’와 ‘메이트10 프로’를 공개한다. 특히 ‘메이트10 프로’는 독일 명품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 기술이 담긴 카메라와 자체 개발한 AI(인공지능) 모바일 AP ‘기린970’을 탑재해 주목받고 있다.
소니는 이달 초 IFA 2017에서 공개한 ‘엑스페리아 XZ1’과 ‘엑스페리아 XZ1 콤팩트’를 각각 20일과 10월 중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애플의 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은 다음 달 27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