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4일 쇼박스에 대해 전반적인 실적 눈높이를 대폭 낮춰야 한다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목표주가를 6500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19억 원, 영업손실 6억 원으로 적자전환하며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 전망”이라며 “중국 합작영화의 흥행참패 및 국내 라인업의 고전을 감안시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대폭 하향조정이 불가피하다”라고 분석했다.
쇼박스를 비롯한 중소형 배급사들의 국내 영업환경은 올해 들어 크게 악화됐다. 국내영화 라인업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며 한국영화 관람객수 비중은 2017년 YTD 기준 41%에 머물고 있어 지난 5년 평균치인 55%에 크게 못 미친다. 또한, 기존 빅4 플레이어가 장악했던 한국영화 배급시장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메가박스, 워너브라더스, 20세기 폭스 등이 참여하며 빅4의 합산 점유율은 2017년 YTD 기준 36%에 불과하다.
김 연구원은 “투자의견 하향의 근거는 중국사업 전개가 현재 막힌 상태에다가 국내 경쟁 환경은 극도로 격화돼 올해 실적이 대폭 위축될 전망이기 때문”이라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849억 원, 76억 원으로 기존 대비 20% 감익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낮춰 잡았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