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7월 내수 8658대, 수출 2755대로 총 1만1413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발표했다. 쌍용차의 7월 판매 실적은 1만2784대를 기록한 전년 동월 대비 10.7% 떨어졌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와 수출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내수에서는 티볼리가 꾸준한 판매 실적을 보이는 가운데, G4 렉스턴의 신차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4.7% 성장했다. 수출 판매는 수출 물량 감소와 글로벌 시장 침체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반토막 수준인 47.4% 하락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27.4%의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내수 판매에서 티볼리는 지난달 4479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1.6% 확대됐다. 쌍용차는 “본격적인 경쟁 체제에 진입한 소형 SUV 시장에서 새롭게 탄생한 티볼리 아머 등 티볼리 브랜드가 내수 판매 증가세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올해 7월까지 누적 판매는 8만1758대를 기록해 8만7361대를 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떨어졌다. 내수에서는 6만2127대를 판매하며 상승세를 보였지만, 수출에서 1만9631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32.6% 감소하며 내수 누적 판매의 오름세를 상쇄했다.
쌍용차는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G4 렉스턴을 유럽시장에 첫 선을 보인다. 이후 영국 현지에서 별도의 론칭 행사를 갖는 등 유럽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다. 이런 진출 전략에 따라 G4 렉스턴의 선적도 8월부터 이뤄질 예정으로 있어 글로벌 수출물량 역시 점차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