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신설법인이 5만개에 육박하면서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도 신설법인 증가세가 지속, 연간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실적(9만6155개)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설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2.4%(1161개) 증가한 4만9424개를 기록해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전기·가스 및 수도업'의 법인 설립이 늘어났으며, 특히 제조업 법인설립은 2013년 이후 5년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12.7%)을 나타냈다.
제조업의 법인 확대 배경에는 수출 증가 및 제조업 생산 증가 등이 크게 작용했으며, '전기·가스 및 수도업'의 확대 배경에는 최근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기인한 관련 사업의 창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서비스업'의 경우 서비스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법인 설립이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대표자 연령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40대(1만7861개, 36.1%), 50대(1만3039개, 26.4%), 30대(1만516개, 21.3%) 순으로 설립됐으며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60세 이상(702개, 17.1%)이 큰폭으로 증가했다. 성별을 기준으로 여성법인은 24.7%(1만2205개), 남성법인 75.3%, (3만7219개)로 전년동기 대비 여성(5.3%) 및 남성(1.5%) 모두 증가했다.
한편 6월 한달 동안 신설된 법인도 8740개로 전년 동월 대비 2.7%(228개) 늘었다. 이는 수출 증가에 따른 '제조업' 법인 증가와 친환경 및 재생에너지 정책에 따른 기대 심리로 '전기·가스·수도업'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878개, 21.5%), 도소매업(1793개, 20.5%), 건설업(858개, 9.8%), 순으로 설립됐다. 또 전년 동월 대비 증가 규모가 큰 업종은 전기·가스·수도업(357%), 과학기술서비스업(21.1%), 제조업(12.7%) 순으로 나타났다.
대표자 연령을 기준으로 보면 40대(3095개, 35.4%), 50대(2349개, 26.9%), 30대(1866개, 21.4%) 순으로 법인 설립이 활발했다. 여성 법인은 23.8%(2022개)로 남성법인 76.2%(6490개)로 전년 동월 대비 여성(5.2%) 및 남성(1.9%) 모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