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7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며 “실적 회복의 강도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보유(HOLD)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를 29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6.5%, 57.8% 감소한 1조2050억 원과 1016억 원을 기록해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면세 채널 매출 감소 본격화되면서 감익 주도한 가운데, 국내 여타 채널과 브랜드 전반적으로 실망스러운 실적을 시현했다”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성장률도 예상보다 크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현재의 산업 환경에 크게 변화가 없다면, 아모레퍼시픽은 하반기에는 물론 2018년에도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크게 늘어난 투자로 인해 비용 구조가 무거워진데다, 각 브랜드와 채널의 노후화에 따른 매출 부진을 단기에 해결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