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쓰리가 세계 최초로 음파소화기를 개발한 숭실대 배명진 교수팀과 손잡고 ‘음파소화기’의 양산을 위한 연구개발에 착수한다. 이엔쓰리와 숭실대는 지난 21일 숭실대에서 음파소화기의 개발연구를 위한 상호업무협력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음파소화기는 소리와 음파를 이용하여 소화작업이 이뤄져 물이나 소화분말 대비 불을 효과적으로 끌 수 있다. 기존 소화방법은 소화에 의한 2차 오염과 피해 때문에 초기 진화가 어려워 대형화재로 이뤄진 점에 비해 2차 오염과 피해를 전혀 발생시키지 않는 음파소화기는 화재 가능성을 초기에 원천 차단할 수 있다. 또한 비행기, 우주정거장, 전산실, 등 작은 화기에 민감한 곳, 고층아파트 등 화재에 신속대응이 한계가 있는 장소 등에 적용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음파소화기 개발에는 숭실대 배명진 소리공학연구소장이 지휘봉을 잡는다. 배 소장은 소리 분야에 국제적인 영향력을 가진 국내 최고의 소리공학분야 전문가다. 음파소화기는 성능 개선은 물론이고, 경량화가 가능해 시장 경쟁력도 충분할 전망이다. 이엔쓰리와 숭실대는 이 협약을 바탕으로 음파소화기를 활용한 화재감지 및 방지 관련 통합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음파소화기를 활용한 시스템 적용 및 제품 양산이 중점적으로 추진된다.
정영우 이엔쓰리 대표는 “당사는 새로운 소방소재 및 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음파소화기 기술연구 및 개발을 활성화하고, 현재 소방분야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현재 6가지의 소화방법이 7가지로 늘어나게 됐다. 음파소화는 화재가 발생할 작은 가능성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획기적인 방법이며 기존 소화기 대비 재충전없이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장점이 크게 부각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엔쓰리는 다음달 15~17일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세계소방박람회를 주관하고, 음파 소화기를 세계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국민안전처에 의하면 2016년 국내 안전산업 시장규모 중 소방분야는 12조 원에 달한다.
한편 이엔쓰리는 소방차 생산 전문기업으로 최근 충북지역에 3만 평 규모의 전문소방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며 울산시 테크노 산업단지에 3D 프린터를 이용한 소방차 및 특장차 구조물 생산을 위한 부지 매입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방드론ㆍ신소방방재시스템ㆍ신소방소재 개발 등 다양한 분야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