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만 최악의 폭우로 청주시 일대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해당 충북도의원들이 유럽 해외연수를 떠나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충북 청주에 290mm가 넘는 폭우가 내렸습니다. 이번 폭우로 6명이 사망했고, 충북도 집계 결과 잠정 피해액만 172억2000만 원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청주 물난리를 수습해야할 와중에 18일 충북도의원 4명이 8박10일 일정으로 짜인 해외연수 차 프랑스 파리로 출국한 것입니다. 연수 목적은 유럽 선진국의 산업현황과 우수사례 벤치마킹입니다. 그러나 대부분 일정이 연수 대상지인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관광지로 짜여져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충북도의원의 해외연수 소식에 주민들은 분노했는데요. 충북도의회측은 이에 대해 "4월부터 예정돼 있던 스케줄"이라며 "항공편과 숙박 등 예약을 취소할 경우 위약금을 절반 정도 물어야 해 연수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네티즌들은 수해중 충북도의원들의 해외연수에 대해 "그러고도 도민을 위해 일한다고 말할 수 있냐", "충북도의원들은 해외연수 나가고 복구는 군인들이 하네", "충북도의원 판단력이 그 정도 밖에 안됩니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