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우체국 집배원이 배달 도중 불붙은 차량 앞에 쓰러진 주민을 구조하고 주택 화재를 막았다.
10일 전남 담양우체국에 따르면 이 우체국 소속 집배원 서진(47) 씨는 지난달 8일 오전 11시 40분께 담양군 월산면 중월리에서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마을 부근에서 연기가 올라오는 모습을 목격하고 급히 현장으로 달려갔다. 현장에는 집 앞에 주차된 1톤 트럭 앞좌석과 뒤적재함에서 연기와 함께 불이 붙고 있었고, 차량 앞쪽에는 주민이 쓰러져 있었다.
서 씨는 즉시 119에 신고하고 쓰러진 주민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 이후 119소방차와 구급차가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고 주민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서 씨의 선행은 뒤늦게 피해자 가족이 우체국에 감사 인사를 하면서 알려졌다.
네티즌은 “큰 사고를 막아낸 진정한 영웅입니다!”, “본인 업무를 하기에도 바빴을 텐데.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기쁜 소식을 전해준 집배원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