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새천년대교 현수교’ 케이블 가설 작업 개시

입력 2017-06-3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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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새천년대교 현수교' 케이블 작업 관계자들이 해상 160m 높이의 공중에서 케이블 가설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대림산업)
▲대림산업 '새천년대교 현수교' 케이블 작업 관계자들이 해상 160m 높이의 공중에서 케이블 가설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대림산업)

대림산업이 새천년대교 현수교의 케이블 가설 작업을 본격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대림산업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한 새천년대교는 목포시와 신안군 도서지역을 연결하는 국도2호선 미개통 구간의 연도교를 건설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신안군 내의 주요 8개 섬은 육지와 다리로 연결된다.

새천년대교는 총 7224m 길이의 왕복 2차선 도로다. 3주탑 현수교와 2주탑 사장교가 포함된다. 특히 이 중 대림산업이 시공 중인 현수교는 국내 최초로 주탑이 3개인 3주탑 현수교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새천년대교는 3개의 주탑이 교량을 안정적으로 지지하기 때문에 기존의 2주탑 현수교에 비해 바람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며 “중앙에 위치한 주탑을 중심으로 좌우가 W모양으로 대칭을 이뤄 디자인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현수교는 주탑에 연결된 케이블로 상판을 매달아 지탱하는 방식의 교량으로, 해상 특수교량 분야 중 시공과 설계 기술의 난이도가 가장 높은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가장 핵심 공정인 케이블 가설 작업은 수 천 톤인 케이블을 공중에서 주탑에 거는 작업으로 상당한 수준의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새천년대교의 케이블은 1960MPa급의 높은 강도를 가진 강선이 사용된다. 5.3mm 두께 한 줄의 강선이 4.4ton의 하중을 지탱할 수 있는 강도다.

지난 2010년 9월 착공한 새천년대교는 현재 공정률이 약 71%로, 케이블 가설 작업이 완료되면 올해 10월부터 상판 설치 작업에 들어간다. 개통은 2018년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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