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이 대형 투자은행(IB)에 바짝 다가섰다. 이달 중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하고, 자기자본 규모를 3조 원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22일 메리츠종금증권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은 최근 7000억 원 규모의 RCPS 발행을 위한 사전 작업을 마무리 지었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다음 주 중 이사회를 열고 RCPS 발행을 확정할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이달 안으로 자기자본 3조 원을 달성하면서 대형 IB 기준을 충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달 말 공시를 통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통한 자본 확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며 RCPS 발행을 시사한 바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4월 메리츠캐피탈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자기자본을 2조3000억 원 규모로 불렸다. 이번 RCPS 발행으로 3조 원대의 자기자본을 갖추면 프라임브로커 업무와 자기자본 100% 내에서 기업 신용공여가 허용된다. 회사 관계자는 “2020년 종금업 라이선스 만료를 앞두고 대안을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