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업체 손오공의 성장성과 수익성 지표에 빨간불이 켜지는 등 실적 개선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손오공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4%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손오공의 주요 성장성 지표를 보면 역성장이 이어오다 2015년 터닝어라운드를 하면서 지난해까지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손오공의 자산증가율은 2013년 -33.1%, 2014년 -14.9%, 2015년 44.1%, 2016년 24.6% 등이다. 매출액 증가율은 2013년 -29.5%, 2015년 -6.7%, 2015년 160.0%, 2016년 3.8% 등이다.
수익성 지표도 악화되고 있다. 손오공의 매출액 원가율을 보면 2013년 95.9%, 2014년 85.1%, 2015년 77.5%, 2016년 82.68% 등이다. 올해 들어서도 1분기 현재 84.8% 등으로 지난해 원가율보다 2%포인트가량 늘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영업이익률도 크게 악화됐다. 손오공은 2013년과 2014년 영업적자를 기록한 뒤 2015년 매출액이 급격히 늘면서 7.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2.0%의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다시 1분기 현재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채비율과 유동비율 등 재무안전성 지표는 좋아졌다. 손오공의 부채비율은 2013년 150.2%, 2014년 109.9%, 2015년 99.3%, 2016년 145.3% 등이다. 올해 들어서는 1분기 현재 109.3%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단기 현금 유동성 능력을 볼 수 있는 유동비율은 2013년 140.2%, 2014년 147.9%, 2015년 175.8%, 2016년 161.7%다. 올 1분기 현재 손오공의 유동비율은 181.1%다. 단기에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보다 단기에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이 1.8배가 많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