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페이스북)
수호신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9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5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오승환의 출발은 불안했다. 첫 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체인지업을 던진 오승환은 중월 2루타를 맞고, 마르셀 오수나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1, 2루 위기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장칼로 스탠턴을 상대로 시속 140km 슬라이더를 던져 유격수 앞 병살처리하며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았다.
저스틴 부어를 고의사구로 내보낸 오승환은 스티브 롬바르도치에게 시속 148km의 빠른 볼로 투수 땅볼 처리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1회말 옐리치와 부어에게 홈런을 맞아 4점 뒤처졌다.
하지만 3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제드 저코와 야디에르 몰리나의 적시타로 3-4, 1점 차로 바짝 쫓았다.
세인트루이스는 6회초 덱스터 파울러의 2타점 3루타로 역전에 성공, 콜튼 웡의 1타점 적시타까지 추가돼 6-4로 뒤집었다.
7회말과 8회말 각각 등판한 케빈 시그리스트와 트레버 로즌슬이 1이닝씩 완벽하게 소화하고, 마무리 오승환마저 무실점으로 이닝을 종료하면서 세인트루이스는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