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는 동해안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까지 청구 유예하고, 일시불 및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 분은 최대 18개월까지 분할해서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이용 고객은 재대출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오는 9월 이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일시상환식 장기카드대출에 대해서는 기한연장 시 의무상환비율이 적용되지 않는다.
아울러 산불 발생일(이달 6일) 이후 이용한 할부, 단기카드대출, 장기카드대출에 대해서는 수수료가 30% 할인된다. 피해 발생일 이후 발생한 연체료는 오는 9월까지 면제된다.
특별금융지원 신청방법은 해당 지역 행정관청에서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KB국민카드 및 KB국민은행 영업점에 제출하면 된다. 특별금융지원 이용 접수와 상담은 오는 9월 30일까지 가능하다.
한편, 강릉 산불은 지난 6일 오후 3시 27분경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인근 야산에서 발화했다. 이 화재로 민가 30여채가 피해를 입었다. 300명이 넘는 이재민은 성산초등학교, 노인북지회관, 친인척 집에 몸을 대피했다.
산불은 7일 진화된 것으로 파악됐으나 8일 새벽 재발화하면서 성산면 보광리, 관음리 주민들도 급히 대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