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엘케이 자회사 두모전자가 2011년 이후 5년 만에 25배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이 회사는 베트남 이전과 함께 자체 개발한 금속코팅 커버글라스 신기술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성을 회복해 질적 성장을 이룰 전망이다.
이엘케이는 자회사 두모전자가 지난해 매출액 575억 원을 기록하며 뚜렷한 매출 성장을 보였다고 14일 밝혔다. 두모전자는 터치스크린패널 핵심 부품인 커버글라스 가공 전문기업으로, 지난 해 3분기부터 베트남 이전을 추진하여 현재 1단계 이전을 완료한 상태다.
2011년 23억 원이었던 두모전자 매출액은 이듬해부터 3년 간 149억 원, 222억 원, 381억 원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2015년 매출액은 337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해 다시 575억 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2014년부터 2년 연속 흑자를 보였던 두모전자는 지난해 59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전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업계 경쟁 심화로 납품단가 하락에 기인한 것도 있지만 지난해 8월 베트남 법인 설립 및 이전에 따른 비용이 반영된 결과”라며 “고객사가 있는 현지 직납체계 구축이 완료되면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하반기 뚜렷한 회복세를 띄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RTVM(Radio-frequency Transparent Vacuum Metallization, 전파 투과 진공 금속코팅 기술) 기술을 적용한 금속코팅 커버글라스 제품에 대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RTVM은 글라스 커버에 금속을 직접 코팅해 질감과 색상을 그대로 살리면서 전파를 흡수하지 않도록 해 안테나 설계상의 문제를 해소한 기술이다. 최근 일본에서 열린 ‘파인테크재팬 2017’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전시회 이후 글로벌 메이커 관계자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두모전자 기업가치 상승에 따라 향후 기업공개(IPO)를 추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