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한국은행의 경제성장 전망치 상향조정이 은행주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은행주 이익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하며 상반기까지 투자의견 ‘매수&보유’를 유지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금통위 결과 기준금리는 1.25%로 만장일치 동결했지만, 경기에 대한 평가는 상향조정됐다”며 “한국은행 경제성장 전망치가 3년 만에 상향조정돼며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은 희박해졌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더욱이 미국 연준의 두 차례 추가 금리인상 전망을 감안하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국내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으로 순이자마진(NIM) 상승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장둔화 우려에도 NIM 상승반전에 따라 2017년 상장은행별 이자이익 증가폭은 5~10%의 매우 높은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익개선 기대로 상승추세를 지속하던 은행주는 지난달 23일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방안 발표 이후 충당금 이슈가 부각되며 5.5% 하락했다.
그는 “손실분담원칙 합의시 상장은행 추가 충당금 부담은 4411억 원을 예상하는 반면 P플랜 결정시 9878억 원으로 실적감소에 따른 주가하락 우려가 확대됐다”며 “그러나 올 상반기 NIM 상승 반전에 이어 하반기도 NIM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이자 이익 추가 증가에 따른 순이익 증가 폭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은행주에 대해 상반기까지 투자의견 매수&보유(BUY&HOLD)를 유지하고, 대우조선 관련 충당금이 적고, 상반기 순이익 1조 원의 이익모멘텀이 예상되는 우리은행을 업종 톱픽으로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