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손오공이 블리자드의 패키지 유통권을 보유하고 있어, ‘스타트래프트 리마스터’ 버전 출시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
27일 손오공에 따르면 이 회사는 블리자드에서 출시하는 게임 상품의 국내 패키지 유통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관계자는 “계약 관계상 패키지 유통건이 아직 유효하다”며 “블리자드의 게임이 출시될 경우 온ㆍ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일반판, 한정판의 모든 제품 패키지가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블리자드 CEO 마이크 모하임은 전일 “올해 여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게임 플레이의 특징이 그대로 유지돼 유저들은 전편과 같은 방식을 플레이할 수 있다. 또 그래픽 부분에서 전면적인 개선이 이뤄졌다.
블리자드 측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팀을 1년 6개월 전부터 운영하고 있다. 다만, 출시 시점과 판매 형식 등 세부사항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어서 손오공의 패키지 유통권이 어떤 식으로 적용될지 아직 미지수다.
손오공은 게임사업부를 통해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 ‘스타크래프트2’, ‘오버워치’ 패키지 게임을 롯데마트와 오픈마켓 등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오버워치’의 인기로 PC게임 시장 성장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3분기 기준 게임부문에서 43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체 매출액의 4.45% 규모다. 완구부문에서는 926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