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2일 한라홀딩스에 대해 한라스택폴 지분매각에 따른 현금유입으로 재무건전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순자산가치(NAV)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한라홀딩스는 자동차 소결부품 계열사인 한라스택폴의 지분 50%를 오는 5월 26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며 “매각 대상은 지분 30%를 보유 중인 기존 합작파트너(Johnson Electric International UK)로, 이번 거래 후 한라스택폴에 대한 지분율은 20%로 축소된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이번 지분매각 목적은 첨단 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 전장사업에 집중하기 위함”이라며 “한라홀딩스의 주요 자회사인 만도의 경우도 작년 말 만도신소재를 매각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라스택폴 매각 가격은 약 990억 원으로, 이는 한라스택폴 기업가치를 약 2000억 원으로 평가한 것”이라며 “이는 2015년, 2016년 순이익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각각 13.4배 11.7배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거래에 따라 한라스택폴은 올해 2분기부터 한라홀딩스 연결대상에서 제외되고 지분법 대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조 연구원은 또 이번 지분매각이 한라홀딩스 차입금 축소에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번 거래를 통해 한라홀딩의 순자산가치(NAV)는 약 3% 상승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지분율 감소에 따라 한라스택폴에 대한 투자자산가치는 250억 원(기존 874억 원) 대비 624억 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금유입(938억 원)에 따른 순차입금 축소 규모가 더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한라홀딩스의 순차입금은 약 5800억 원으로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한 재무건전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