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오디샤 제철소 프로젝트에 비협조적인 인도 정부에 경고장을 날렸다.
19일 포스코에 따르면 인도 정부에 오디샤주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부지를 반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인도 정부가 프로젝트 진행에 대한 의지를 보이지 않자, 상황에 따라 프로젝트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연산 1200만 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짓기 위해 2005년 오디샤주 정부와 제철소 용지, 철광석 채굴권, 전용 항만 제공 등 내용이 담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러나 인도 정부가 주민 반발 등을 이유로 비협조적인 반응을 보여 12년 째 착공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당장 사용하지 않을 부지에 대해 현지 정부가 원한다면 반환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상황”이라며 “프로젝트 철회 여부와는 상관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