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소주와 맥주의 빈 병 보증금이 인상되면서 소비자들이 편의점 등 소매점에 직접 빈 병을 반납하는 비율이 크게 높아졌다.
23일 환경부에 따르면 1일부터 19일까지 소매점에서의 소비자 빈 병 반환비율은 38%로, 보증금 인상 전(24%)보다 높아졌다. 올해 초 소주 빈 병 보증금은 40원에서 100원, 맥주병은 50원에서 130원으로 각각 인상된 바 있다.
다만 환경부는 일부 소매점에서 소비자의 빈 병 반환을 기피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보고 3월 초까지 전국 소매점 등 5000곳을 조사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지도를 요청할 계획이다.
네티즌은 “빈 병이 이젠 돈이 되네”, “고깃집에서 술 마시고 빈 병 놓고 가면 술값 좀 깎아줘야 하는 거 아닌가?”, “동네 구멍가게들은 골치 아플 듯. 빈 병 쌓아놓을 장소도 마련해야 할 텐데”, “빈 병 보증금 올랐다고 술값도 덩달아 올랐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