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12R’ 수의계약 전환… GS건설 유력

입력 2017-02-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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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입찰 세 차례 모두 유찰… 2102가구 브랜드 단지로 탈바꿈 기대

시공사 찾기에 난항을 겪어 온 광명뉴타운 12R구역이 결국 3번째 입찰마저 유찰되면서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해 시공사를 결정하게 됐다. 이곳의 사업에 눈독을 들여온 GS건설이 수의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광명뉴타운 전 구역의 시공사 선정 작업도 모두 마무리된다.

16일 광명12R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14일 이사회 회의를 열고 일반경쟁 입찰이 아닌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사 찾기에 나서는 방식을 논의했다. 조합은 오는 24일 열리는 대의원회의에서 이를 결정해 총회에 안건을 넘길 예정이다.

광명12R구역은 지난 10월부터 시공사 선정에 돌입했다. 1차에서는 대우건설,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대형건설사 3곳이 현장설명회에 들어오며 관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GS건설만 입찰에 참여하면서 유효경쟁 조건이 성립되지 않아 유찰됐다. 이어 지난해 12월에 열린 두 번째 현장설명회에는 1차 때보다 많은 7개 회사가 눈독을 들여 무난하게 입찰이 마무리될 것 같았지만, 입찰에 나선 곳은 역시 GS건설뿐이었다. 지난달 열린 현장설명회와 입찰에서도 같은 상황이 반복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광명 12R구역은 GS건설이 1년 전부터 물밑작업을 해 온 곳이어서 도시정비 수주 열기에도 건설사들 사이에서 굳이 우리가 들러리를 설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결국 이 구역은 지속적인 관리를 해오며 3번 모두 입찰에 들어온 GS건설이 경쟁 없이 시공권을 따낼 가능성이 커졌다. GS건설이 이곳의 시공권을 따내면 12R구역은 2102가구의 대규모 브랜드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12R구역의 시공사 선정작업이 마무리되면 광명뉴타운 전체 시공사 선정 작업도 모두 마무리된다. 광명뉴타운은 경기 지역 대표적 재개발 사업지로 1R구역은 GS건설·한화건설·포스코건설이 맡았다. 그 밖에 △2R구역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 △4R구역 현대산업개발 △5R구역 GS건설·SK건설·현대건설 △9R구역 롯데건설 △10R구역 호반건설 △11R구역 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 △14R구역 대우건설·한화건설 △15R구역 대우건설 △16R구역 GS건설·두산건설 등이 사업을 진행한다. 사업이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곳은 16R구역으로 오는 3월까지 이주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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