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 로엔이 4분기 실적 상승으로 올해 장밋빛 전망을 밝혔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로엔은 지난 2016년 4분기 영업이익이 201억86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상승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31억6300만 원으로 33% 상승했고, 당기순이익은 151억4800만 원으로 11.9% 늘었다.
2016년 누계 실적으로 봤을 때 로엔의 매출액은 4506억4600만 원, 영업이익은 799억1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621억4300만 원으로 23.6% 상승했다.
로엔은 지난해 카카오와 멜론 플랫폼을 공유하며 시너지 창출에 주력했다. 멜론과 카카오는 프로필뮤직의 접목 등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인 서비스로 기존 유료 가입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로엔은 실적 측면에서도 카카오에 크게 기여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2분기부터 로엔의 실적이 카카오에 연결기준으로 반영돼 카카오의 실적이 크게 늘었다.
증권업계는 로엔의 유료 가입자 증가로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카카오페이 탑재로 지급수수료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와 시너지를 제외해도 연간 40% 증익이 가능하다"며 "시너지가 본격화되면 콘텐츠, 매니지먼트 매출뿐만 아니라 비용 절감을 통한 추가 실적 개선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