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구글 손잡고 ‘스마트워치’ 출시… AI 웨어러블 본격 경쟁

입력 2017-01-18 16:10 수정 2017-01-1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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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1일 공개한 'LG 워치 어베인 2nd 에디션'.(사진제공=LG전자 )
▲LG전자가 1일 공개한 'LG 워치 어베인 2nd 에디션'.(사진제공=LG전자 )

LG전자가 구글과 손잡고 새로운 스마트워치를 공개한다. 구글 최신 스마트워치 운영체제 ‘안드로이드웨어 2.0’을 탑재한 첫 스마트워치를 공개하면서 애플이 장악하고 있는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18일 외신에 따르면 LG전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웨어 2.0을 탑재한 스마트워치인 ‘워치 스포츠’, ‘워치 스타일’을 선보인다.

LG 워치 스포츠는 1.38인치의 480x480 해상도, 원형 플라스틱 OLED 터치스크린이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GPS, NFC 등의 기능이 적용돼 안드로이드 페이를 통한 결제도 가능할 전망이다. LG 워치 스타일은 워치 스포츠보단 한 단계 낮은 사양의 스마트워치로 1.2인치, 360x360 해상도에 원형 플라스틱 OLED 패널의 하드웨어를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새로운 스마트워치에는 음성인식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될 전망이다. 안드로이드웨어 2.0은 음성으로 작동하는 AI 비서 ‘어시스턴트’ 기능을 지원함에 따라 워치 스포츠ㆍ스타일에도 이 같은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LG전자 역시 스마트워치 시장의 AI 경쟁에 편승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애플워치’가 시리(Siri)를 탑재한 데 이어 iMCO는 아마존의 인공지능 ‘알렉사’와 연동되는 ‘코워치’를 선보이는 등 많은 업체들이 음성인식 AI 서비스를 탑재한 스마트워치를 내놓고 있다.

LG전자와 구글은 새로운 스마트워치를 내놓기 위해 ‘넥서스 스마트폰 프로그램’과 같이 스마트워치의 하드웨어 디자인 설계부터 소프트웨어 탑재까지 협력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넥서스 스마트폰 프로그램은 구글이 선정한 제조사에 기준을 제공하고 협력을 통해 안드로이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위탁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하는 것이다.

LG전자는 새로운 스마트워치를 통해 시장에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IDC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은 작년 3분기 기준 애플이 점유율 41.3%로 독주하고 있으며, 가민(점유율 20.5%), 삼성전자(14.4%), 레노보(3.4%), 페블(3.2%) 등이 뒤를 따르고 있다. LG전자 역시 ‘어베인’ 시리즈를 내놓으면서 스마트워치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구글과 함께 스마트워치를 선보이는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 이동통신사와 협의할 부분이 남아 출시일이나 출시 국가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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