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5일 대림산업에 대해 2017년 해외건설부문이 정상화되며 이익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이란 이스파한 정유공사 약 2조3000억원 신규수주는 국내 건설사가 이란에서 수주한 공사로는 역대 최대규모"라며 "이란에 대한 금융거래제재(Primary Sanction) 유지로 본격적인 발주는 어렵지만 인프라 및 정유·가스 공사발주는 일부 재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점진적으로 박티아리댐 공사 약 20억달러, 석유화학 공사 약 7억달러 등 추가수주가 기대된다"며 "2016년 신규수주 약 10조7000원 중 해외수주 약 2조7000원으로 저조했지만 2017년에는 수익성을 고려, 이란지역에서 신규수주를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석유화학 호황에 따라 유화부문 사업이 이익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초유분(에틸렌, 프로필렌 등)가격상승에 따라 자회사 여천NCC의 지분법 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여천NCC로부터 원료(Feedstock)를 공급받아 생산하는 자체유화사업의 PB(폴리부텐) 스프레드 효과는 없어 이익증가는 제한적이다.
김 연구원은 "2016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9000억원(+8.7% y-y), 영업이익 1185억원, 순이익 982억원으로 안정적 실적을 실현하겠다"면서도 "연결 자회사 및 자체유화사업과 건축부문의 안정적인 실적에도 불구하고 국내 토목현장 원가 보수적 산정과 해외 저가수주 현장 5개 중 3개 준공으로 사우디 시공법인(DSA) 일부는 손실반영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