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가 동부증권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한국신용평가는 28일 수시평가를 통해 동부증권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되 장기적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고 밝혔다. 동부증권의 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은 모두 기존의 ‘A1’에서 ‘A2+’로 하향 평가했다.
이번 변경과 관련해 한신평은 “자산건전성 저하와 ELS(주가연계증권) 운용부담 등으로 손실 발생이 반복되고 있으며 주요 사업부문의 시장지위 회복이 더디다”라고 설명했다.
동부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분기 누적기준 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결산을 순손실로 마감한다면 최근 4개년 가운데 2014년을 제외한 3개년에서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지난해의 경우 보유 골프회원권과 사모사채 등의 손상반영이 적자원인이었다면 올해는 3분기 중 발생한 ELS 운용손실 영향이 컸다고 한신평은 지적했다.
이어 한신평은 동부증권에 대해 “수수료와 이자 등 기본이익이 자산운용부문의 실적변도을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위탁매매 부문의 경우 2012년 이후 지점과 인력을 축소하는 노력을 지속했지만 올해 주식거래대금 감소 영향으로 수익성이 저하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