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을 맞아 코스피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0.31포인트(0.99%) 내린 2,021.86으로 장을 시작해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통상 배당락일에는 시초가가 배당 비율만큼 하락 출발한다. 배당락 주식으로 지정됨과 동시에 배당을 받지 못한 투자자 입장에서는 배당권이 살아있을 때보다 시세가 낮아져야 공평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이날 배당락 효과는 한국거래소의 예측치를 다소 비켜갔다. 전날인 27일 거래소는 코스피의 현금배당락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32.68포인트(1.60%) 낮은 2009.49로 추정했다.
대부분의 업종도 하락세다. 음식료품(-0.49%), 섬유의복(0.21%), 화학(-0.80%), 철강금속(-0.20%), 전기전자(-0.76%), 운수장비(-0.77%), 전기가스(-3.43%) 등 유통업과 의약품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도 0.83% 하락한 17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3.88포인트(0.63%) 오른 622.26으로 개장한 뒤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앞서 거래소는 코스닥의 현금배당락 지수를 전날 대비 3.70포인트(0.60%) 낮은 614.68로 예상했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배당락일을 전후로 연초 효과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코스닥 시장의 반등이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