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페이스북 'En Su Propia Trampa')
외교부가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칠레 주재 한국 외교관에 대해 중징계 의결을 요구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20일 칠레 현지에서 국내로 소환된 해당 외교관에 대한 자체 조사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해당 외교관에 대한 징계 의결을 요구하면 이를 해당 외교관에 통지한 날로부터 사흘 이내에 징계위를 개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다음주께 징계위를 열고 해당 칠레 주재 한국 외교관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이 외교관에 대한 직위해제 조치도 취하기로 했으며, 징계 절차와 별도로 조만간 해당 외교관에 대한 형사고발도 할 계획이다.
앞서 칠레의 시사고발 프로그램인 '엔 수 프로피아 트람파'(En Su Propia Trampaㆍ자신의 덫에 빠지다)에서는 한류 등으로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10대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성추행한 현장을 '함정 취재'로 생생하게 보도했다.
해당 외교관은 외교부 자체 조사에서 칠레 현지에서의 2건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사실관계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