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과세 해외 주식형펀드 투자 자금이 중국으로 몰렸다.
금융투자협회는 14일 ‘비과세 해외 주식형펀드 판매동향’을 통해 지난달 전체 9655억 원의 자금이 설정됐다고 밝혔다.
비과세 해외 주식형펀드에서 개별 상품의 출시 이후 판매규모를 살펴보면 상위 10개 상품에 5040억이 설정됐다. 상위 10개 상품의 판매 비중은 전체규모의 절반이상인 52%를 차지했다.
상위권의 개별 상품 가운데 중국에 투자하는 펀드에만 5개가 몰렸다. 자금으로도 1819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베트남이 2개 상품을 올리며 전체 1654억 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글로벌 펀드가 2개 상품을 상위권에 올리면서 1290억 원을, 미국이 1개 상품에서 277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설정규모가 가장 큰 상품은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 펀드’로 1376억3300만 원이 설정됐다.
지난 2월29일 이후 11월까지 판매사별 판매현황을 살펴보면 증권사가 절반이 넘는 5198억 원의 규모로 가장 컸고 계좌수는 약 24만9000계좌로 집계됐다. 은행은 가장 많은 약 15만4000계좌를 기록했지만 자금규모는 43040억 원을, 보험·직판은 117억 원(약 2000계좌)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