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미래나노텍 관계자는 “페이팔 창업주 피터 틸쪽과 함께 상신전자를 지난해 말 인수했다”며 “피터틸의 크레센도가 지분 49%를 인수하고 나머지 지분 51%는 미래나노텍(31%)과 계열사 미래에쿼티파트너스(20%)가 확보했다”고 밝혔다.
상신전자는 전자파 차단 역할을 하는 노이즈필터를 생산하는 업체로 삼성전자, LG전자의 에어콘, 냉장고, 세탁기 등 주요 가전제품에 채택되고 있다.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를 줄여 제품이 오작동하는 것을 막는 기능을 한다.
상신전자 인수 당시 지난해 매출 595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미래나노텍과 피터 틸의 크레센도가 인수한 이후 올해 3분기까지 500억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600억에서 700억 정도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비수기가 없이 꾸준하게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만카돈을 80억달러에 인수함으로써 인공지능 음성인식 시장에 진출한 것이라는 증권사 보고서에 미래나노텍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 공급업체인 미래나노텍은 인공지능 음성인식 구현에 꼭 필요한 ‘피에조멤스 마이크’ 양산체제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미래나노텍은 피에조 멤스 마이크로폰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 스타트업 기업 베스퍼(Vesper)와 손잡고 세계 최초로 내년 1분기에 피에조멤스 양산체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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