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올해 2~3월 신동빈 회장이 검찰수사를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정황이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확인이 안된다”고 부인했다.
그룹 측은 8일 “신 회장이 2월 말에서 3월 초까지 신 회장이 일본과 싱가포르 출장 중이었다”며 “그 외 기간의 면담 일정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으며 검찰 수사를 통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한겨레신문은 박 대통령이 2월 말~3월 초께 신 회장과 독대한 정황을 검찰이 확보해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롯데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주관 모금을 통해 K스포츠재단에 17억 원, 미르재단에 28억 원을 출연한 상태였다. 롯데는 지난 5월 K스포츠재단에 70억 원을 추가로 냈다가 6월 10일 검찰의 롯데그룹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 전에 돌려받은 바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롯데그룹이 신 회장과 박 대통령의 독대에 대해 적극 부인하지 않은 것을 두고 언급된 기간은 아니지만 비슷한 시기에 독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신 회장은 3월 중순 부산에서 열린 박 대통령 행사에 참석했다. 신 회장과 박 대통령이 이 시기를 전후해 별도로 만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