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생산설비 제조 전문기업 씨아이에스는 전기자동차용 이차전지 전문제조사인 중국 DLG Electronics Technology(이하 DLG)와 135억 원 규모의 이차전지 극판 제조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납품을 진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는 씨아이에스의 지난해 연간 매출 143억 원에 맞먹는 규모다. 특히, 이번 공급 계약은 내년 초 제품 양산 검수가 끝나면 선지급된 중도금 이외 계약 잔금 입금되는 방식으로 씨아이에스 2017년 수주 매출로 인식될 예정이다. 씨아이에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이미 135억 원의 내년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
DLG사는 이차전지 생산 전문기업으로 현재 중국 링보, 상해, 천진 등에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기자동차용 및 가정용 배터리를 생산해 국내외 유명 기업으로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씨아이에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DLG사에 코터(COATER), 프레스(PRESS), 슬리터(SLITTER), 라미네이터(LAMINATOR) 등의 이차전지 극판 제조 풀라인 설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해당 설비는 DLG사의 중국 링보 공장에 설치를 진행 중이며, 올해 12월 말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DLG사는 내년 초부터 해당 설비를 이용해 생산된 전기자동차용 이차전지를 대형 완성차 기업으로 납품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공급 계약은 씨아이에스의 독보적 이차전지 제조 설비 기술과 중국 내 이차전지 주요 제조사 설비 공급 레퍼런스를 높이 평가받아 진행됐다”며 “DLG사의 추가 생산라인 검토 계획에 따라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DLG사는 중국 내 급격히 커지는 이차전지 수요에 따라 현재 설치 중인 생산라인을 포함한 2기의 라인 외 총 2기의 추가 생산라인 설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씨아이에스는 중국에 설립한 합자법인 HCIS(심천시지혜역덕능원장비유한회사)를 통해 CALT, 파나소닉 등 글로벌 이차전지 제조사를 비롯해 주요 중국국영기업과 이차전지 설비 공급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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