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정유업황 재상승, PX(파라자일렌) 바닥 탈출을 배경으로 실적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20만 원으로 각각 상향한다고 2일 밝혔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16년 정유업황 횡보 속에 PX 과잉공급 우려, 대형 M&A(인수합병) 우려 등이 기업가치 할인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실적 강세에도 불구하고 기업가치 상승 여력은 낮아 보였던 것이 사실”이라며 “2017년부터 정유업황 재상승, PX 바닥 탈출을 배경으로 영업이익 예상치는 2016년 3조400억 원, 2017년 2조8200억 원, 2018년 2조9600억 원등의 안정적인 흐름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당 4000원 수준의 안정적인 고배당 매력도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아시아 지역 배럴당 정제마진은 2016년 6달러 수준에서 2018년 8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전망”이라며 “2016~2020년 동안 아시아 지역 정유제품 수요는 428만 배럴 확대되는 반면 신규증설 규모는 285만 배럴에 그치기 때문으로, 특히 중국 대형증설 마무리와 일본 설비 스크랩이 동시에 겹치는 2017년 1분기가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 연구원은 “폴리에스터 섬유 원료인 석화제품 PX는 회복 사이클이 2020년까지 이어질 전망으로, PX 스프레드도 2016년 350달러 내외에서 2018년 400달러, 2019년 450달러 수준으로 회복 흐름이 기대된다”며 “2016년 말~2017년 대형 M&A를 진행하고 있지만 주당 배당금은 2015년 4800원에서 2016년 4000원 정도 지급(배당총액 3728억 원)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