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지난 10월이 평년보다 강수량이 많고 기온변화가 큰 달이었다고 1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월 한 달 전국 평균기온은 15℃로 평년 기온인 14.3℃보다 높았으며, 전국 강수량은 145.3mm로 평년 강수량 50.2mm보다 약 3배 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평균기온이 높았던 것은 “한반도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었으며 남쪽의 저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지난 달 평균기온은 1973년 이래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했으며, 이는 역대 4번째로 높은 기록이기도 하다.
이례적으로 높았던 10월 강수량에 대해 기상청은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는 1973년 이후 10월 일간 최다 강수량을 기록했다.
지난 29일부터 시작된 한파에 대해서는 “9~13일 중국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기온이 평년보다 낮았다”며 “30일부터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간 곳이 많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