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해도 학자금 빚을 제때 갚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취업 후 학자금 상환’ 제도를 통해 대학 등록금을 대출받은 이들 중 8만6715명이 지난해 상환 대상이 됐다. 하지만 작년 상환 대상 중 빚을 갚지 못한 이는 7912명으로, 미상환 금액은 65억5900만 원에 달했다.
학자금 대출금 미상환자는 2012년 1104명에서 2013년 2722명, 2014년 5294명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8000명에 육박하며 불과 3년 사이에 8배나 늘어났다.
네티즌은 “빚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희망 없는 청년들의 현실이다”, “박근혜 정부의 반값 등록금 공약은 도대체 어디로 갔나? 여전히 대학 등록금은 어마어마한데!”, “대학을 안 다녀도 먹고살 걱정 없는 나라에서 살고 싶다”, “교통비, 통신비, 적금 등을 빼고 나면 이자 갚기도 힘들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