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방송 캡처)
1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16회에서는 왕소(이준기 분)가 해수(이지은)와 이별하자 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왕소는 "다미원에 있다는 걸 왜 숨긴 거야. 날 믿지 않은 거지. 내가 은이를 죽일까봐 말하지 않은 거야"라며 추궁하고 나섰다.
이에 해수는 "10황자 님도 걱정됐지만 황자님께도 괴로운 일이 생길까봐 겁이 났습니다. 피하기만 하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서로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라고 털어놓았다.
해수는 또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정말 믿었습니다. 어떤 순간에도 믿을 만큼 좋아한다는 걸 알았습니다"라며 눈물을 흘리며 속내를 털어 놓았다.
그러나 왕소는 "그런데 이제는 내가 아니야. 널 보면 네 그 얄팍한 믿음 때문에 생긴 일만 떠오르겠지. 너 때문에 은이가 죽였다고. 내가 그 아이를 죽였다고 생각할 거다. 널 살리겠다고 황제의 개가 됐을 때도 변하지 않던 마음이 이제는 변했어. 그만하자"라며 단호하게 이별을 고했다.
해수는 그를 붙잡았지만 왕소는 뒤 한번 돌아보지 않고 차갑게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