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미래에셋대우 합병 법인이 오는 12월 출범하는 가운데, 통합 이후 현재 해외에 있는 양 사 법인들의 사명에서 ‘대우’ 이름이 빠진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래에셋대우 통합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에서는 합병 이후 양 사의 해외법인에서 대우 사명을 빼는 방안을 확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미래에셋대우의 해외 현지법인은 홍콩(Daewoo Securities(Hong Kong)Ltd.), 뉴욕(Daewoo Securities(America)Ltd.), 런던(Daewoo Securities(Europe)Ltd.), 인도네시아(Daewoo Securities(Indonesia)Ltd.), 북경(Daewoo Investment Advisory(BEIJING)Co.Ltd.), 싱가포르(Daewoo Securities(Singapore)Ltd.), 몽골(Daewoo Securities(Mongolia)Ltd.) 등 총 8개다. 해외 사무소는 중국 상하이와 베트남 호찌민 등 총 2곳이다.
아직 통합 사명이 해외엔 제대로 적용되지 않은 탓에 미래에셋대우의 해외 법인과 사무소는Daewoo Securities의 CI를 유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홍콩(Mirae Asset Wealth Management(HK)Ltd), 미국(Mirae Asset Wealth Management(USA) INC.), 베트남(Mirae Asset Wealth Management Securities(Vietnam) LLC.), 중국 베이징(Mirae Asset Securities Co., Ltd. Beijing Representative Office), 브라질(Mirae Asset Wealth Management(Brazil) CCTVM) 총 5곳의 해외 현지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 사무소는 중국 상하이(Mirae Asset(Shanghai) Investment Consulting Co. Ltd.) 한 곳이다.
양 사가 통합 이후에도 합병 법인명인 미래에셋대우 CI를 사용하지 못하는 점은 미래에셋대우증권을 영문으로 쓸 경우 다소 난감한 상황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 고위 관계자는 “‘Mirae Asset Daewoo’를 영문으로 요약하면 MAD(미쳤다)라는 뜻으로 읽힐 수도 있어 자칫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이에 따라 통합법인 출범 이후 양 사의 해외법인은 Mirae Asset Wealth Management 또는 Mirae Asset Securities로 정리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