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은 국정감사를 오는 19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에 따른 여야 대치로 당초 국감은 15일 종료할 예정이었으나 첫 일주일 동안 새누리당의 불참으로 파행함에 따라 나흘간 일정을 추가했다.
새누리당 김도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비공개 오찬 회동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공동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도읍 수석부대표는 “상임위별로 사정이 있으니 이에 맞춰서 유연하게 국감을 진행토록 했다”며 “아울러 의회 민주주의를 확고히 해야 한다는 우리 당의 방침에 따라 (정세균 국회의장 중립성 강화 관련) 국회법 개정을 전향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박완주 수석부대표는 “19일까지 연장해서 진행하면 크게 늦기는 했지만 차질없이 20대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소화해낼 수 있다는 데 대해 의견일치를 했다”며 “국회법 개정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할 생각이 없다”라고 일축했다.
김관영 수석부대표는 “새누리당이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리기로 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대단히 반가운 일”이라며 “국회법 문제는 양당 입장이 서로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